회추위에 입장 밝혀···11월 20일 임기 만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금융그룹을 9년간 이끌며 리딩뱅크에 올려놨던 윤종규(67) 회장이 4연임 대신 용퇴를 택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6일 윤 회장이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20일까지다.
윤 회장은 회추위원들에게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위해 KB금융그룹의 바톤을 넘길 때가 됐다"며 "KB금융그룹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분이 후임 회장에 선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21일 취임한 뒤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인 1차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명단에서도 윤 회장의 이름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숏리스트 포함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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