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내달 출격···삼성디스플레이, 수혜 받나
아이폰15 내달 출격···삼성디스플레이, 수혜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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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OE, 기술 공정 문제로 OLED 공급 불가
LGD도 조건부 승인···삼성D, 가격 압박 벗어날 듯
아이폰 14와 아이폰 14 플러스 모습. (사진=애플)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모습.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다음달 공개가 예상되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중국 BOE 패널의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아이폰15 패널 공급이 막히고 LG디스플레이도 조건부 승인을 받음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가 가격 하락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하위모델 2종의 패널 공급을 담당했던 BOE가 기술 공정 문제로 올해 공급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 전 모델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프로와 프로맥스, BOE는 기본과 플러스에 패널을 공급하기도 돼 있었으나 BOE의 패널에 기술 결함이 발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프로라인에 적용했던 다이내믹 아일랜드(펀치홀 디자인)를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구현에 어려움을 겪어서 납품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심지어 BOE 삼성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특허소송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삼성디스플레이는 BOE를 상대로 OLED 특허 침해를 이유로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기술은 아이폰 12 이후 사용된 모든 아이폰의 OLED 디스플레이 특허 4종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BOE는 아이폰 15 패널 생산의 기술적 문제로 연말까지 공급 승인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럼에도 애플은 올 하반기 아이폰15을 공격적으로 출하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BOE에게 할당됐던 아이폰15의 초도 물량이 모두 삼성디스플레이에게 넘어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아이폰15에 공급되는 패널 60~70%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부 승인인 이유는 지난 달 일부 제품에 불량이 나온 것 등이 문제시 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에도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4 프로맥스에 대해 뒤늦게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같은 경쟁사의 상황으로 인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가격 인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널 공급 업체가 두 곳 뿐이기 때문에 애플도 가격 하락을 쉽사리 꺼낼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한편 애플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15는 다음달 13일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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