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에 스타트업 지원 '혁신창업타운' 조성
산업은행, 부산에 스타트업 지원 '혁신창업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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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소 목표···부산시 등과 TF 발족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산업은행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산업은행은 부산 지역의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고 벤처창업생태계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 최대 직·간접 벤처투자금융기관이자 국내 유일 통합벤처플랫폼 운영기관으로서 관련 기능을 부산으로 확장, 창업공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시는 창업공간 확보·조성 등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산은 통합벤처플랫폼 넥스트라운드·넥스트라이즈·넥스트원 등과 연계한 '부산 혁신창업타운'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및 전용 투자펀드 조성 등도 계획하고 있다. KDB실리콘밸리 법인 등 해외 벤처 네트워크와 연계한 보육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병행한다.

부산 혁신창업타운은 부산지역 스타트업 및 외국인 벤처창업자에게 입주공간뿐 아니라 체계적 보육, 경영 컨설팅, 자금지원 등을 종합 제공하는 대규모 복합 창업공간이 될 전망이다.

민간 전문운영사가 타운 운영을 총괄하고 금융기관,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VC) 등 보육 파트너사가 협업하는 구조의 민간 주도 개방형 창업보육센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타운의 공간 구성 및 운영은 마포 프론트원(Front1) 모델을 벤치마크하고 부산의 지역적 특성을 조화시킬 예정이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디캠프)도 마포 프론트원의 조성 노하우 및 운영 경험을 활용해 부산 혁신창업타운의 공간 구성과 지역 특성에 맞는 보육프로그램 설계 등을 도맡는다. 특히, 마포 프론트원과 부산 혁신창업타운의 연결을 통해 수도권과 부산지역 벤처생태계 간 교류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부산 혁신창업타운 사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이달 초 발족하는 태스크포스(TF)에는 산업은행, 부산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외 BNK그룹, 한국예탁결제원이 먼저 참여하고, 점차 지역 벤처 유관기관들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TF는 올해 말까지 세부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 하반기 타운 개소를 목표로 입지 선정 및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은 제2금융중심지로서 부산시의 벤처창업 기반 확충과 더불어 수도권 외 지역 벤처생태계의 균형발전을 위한 첫 단추"라며 "이번 부산 혁신창업타운 조성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고, 향후 충청, 호남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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