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초과유통 의혹'에 "감출 것 없어···위믹스 직접투자는 유동화 아냐"
위메이드 장현국, '위믹스 초과유통 의혹'에 "감출 것 없어···위믹스 직접투자는 유동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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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이후 위믹스 매각(유동화) 전혀 없어···투자액 일부 USDT 회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위메이드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과 관련해 "감출 것이 없기 때문에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개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에서 여러 조사가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결과가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잎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 1부(부장검사 직무대리 채희만)는 지난달 30일 경기 성남시 소재 위메이드 본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는 위믹스 투자자 22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광야가 지난 5월 서울남부지검에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장 대표에 고소장을 낸 지 한 달 반 만이다.

또 최근 가상화폐 '위믹스'를 시장에 매각(유동화)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위믹스를 이용한 직접 투자는 유동화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재단이 장내에서 (코인을)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간주하고 있고, 이는 지난해 1월 15일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위믹스를 유동화·운용해서 얻은 테더(USDT)가 최근 분기보고서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자 금액의 일부를 USDT로 회수하기도 했고, 기존 보유 USDT가 반영돼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대표는 최근 '투명사회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정보 공유·의사결정 플랫폼 '위퍼블릭'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찍고 있다. (코인으로) 뇌물을 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블록체인의 정수인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활용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X(사용자 경험) 면에서 일반인들이 '카카오톡'처럼 쉽게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거래 유형별 회계처리 감독지침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대표는 "자세한 분석은 해 봐야 하지만, 법과 제도는 따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지금까지 유통량, 발행량 등을 매 분기 공시해왔고 사업보고서에도 주석으로 달았기 때문에 여태껏 해온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나이트 크로우'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미르' IP(지적 재산)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장 대표는 "연내 블록체인을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고, 다음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날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르4·미르M은 중국 파트너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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