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 7만 달러 빼돌려 코인 투자···"전액 회수·형사 고발"
우리은행 직원 7만 달러 빼돌려 코인 투자···"전액 회수·형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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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 전경.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약 7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터졌던 우리은행에서 또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횡령 직원을 적발했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비수도권의 한 지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는 7만달러(약 9000만원)를 횡령했다가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지점 금고(시재)에서 가상자산 투자를 목적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은 A씨를 면직 처리했으며, 조만간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상 거래를 감지해 내부 감찰을 실시한 결과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며 "고객 피해는 없으며, 현재 전액을 회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본점 직원이 약 700억원 규모의 거액을 횡령했다가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한 후 단행한 첫 조직개편에서 내부 감사 조직의 컨트롤타워인 '검사 본부'를 만들었다.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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