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공격 투자로 2030년 이차전지 소재 매출 62조"
포스코홀딩스 "공격 투자로 2030년 이차전지 소재 매출 62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년 성장목표 상향···리튬 42만톤, 니켈 24만톤 등 매출 62조원 목표
전략기획총괄 "향후 3년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 우위···2026년 이익 창출 본격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11일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리튬, 니켈, 양극재와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이차전지 소재사업 성장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사업 밸류 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총괄, 홍영준 미래기술연구원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날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톤을 통한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를 통한 매출 3조8000억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로 매출 2조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으로 매출 36조2000억원, 음극재 37만톤 생산체제를 통한 매출 5조2000억원, 차세대 소재 9400톤 생산 등으로 2030년까지 총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목표 대비 51%가 늘어난 수치다

리튬 사업은 기존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 리튬 등 비전통 리튬자원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회사 측은 제시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켈 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련사 합작과 기술개발로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와 미 인플레이션방지법(IRA) 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는 핵심 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재가공,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재생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국내 중심의 생산 집적화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수주 기반 글로벌 생산능력을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 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차세대 소재 사업에서는 전고체 전지용 고용량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을 추진하고, 고체 전해질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설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새로운 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진출 분야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광양 소재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 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어 그룹 리튬 상업 생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으로 본격적으로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완전한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은 "이차전지 산업 초기에 소재 사업 집중 투자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