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종합 BMSI 3.7p↓···美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 영향
7월 종합 BMSI 3.7p↓···美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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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종합 채권시장 지표(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7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월(97.3)대비 3.7p 하락한 93.6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동원 대비 4.0% 상승으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를 상회하고 있어 채권 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합 BMSI는 10개의 개별 설문문항에 대한 누적답변인원(1000명)의 응답을 기초로 산출한다.

부문별로 보면 금리전망 BMSI는 금리 상승에 34명, 금리 하락에 15명이 응답해 전월(88.0)보다 7.0p 감소한 81.0으로 조사됐으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BMSI는 물가 하락에 21명, 물가 상승에 10명이 응답해 전월과 동일한 111.0으로 조사됐으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채권가격은 역의 관계다. 통화량이 늘어나 물가가 오르면 기대심리 확대로 부동산 증 실물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해 채권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채권 금리 상승)한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1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 하락 응답자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의 하발 경직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공요금 추가인상 등 물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 상승 응답자도 소폭 늘었다.

환율 BMSI는 환율 상승에 12명, 환율 하락에 13명이 응답해 전월(91.0)대비 10.0p 상승한 101.0으로 조사됐으며,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따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이어져 7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

환율과 채권가격도 역의 관계다.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하면 경상수지 악화(수출 감소, 수입 증가)로 성장률 저하에 따른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채권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채권 금리 하락)한다.  

산업생산지수BMSI는 111.0으로 전월(101.0)대비 10.0p 상승해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심리지수 BMSI는 96.0이었다. 전월 94.0와 비교해 보합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면 경기 호조를 의미하고, 소득·소비·투자가 증가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감소해 채권 가격이 하락(채권 금리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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