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채권시장 참여자 93%가 7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8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55개 기관 소속 설문 응답자 100명 중 93명(93%)은 오는 13일 개최될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봤다. 나머지 7명(7%)은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면서 7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전망 BMSI는 102.0으로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81.0)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물가지표 하락 등으로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 심리가 강해지면서 전월(15%)대비 12%p 늘어난 27%가 금리 하락이라고 응답했다.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5%로 전월대비 9%p 줄었다.
종합 BMSI는 92.1로 전월(93.6) 대비 보합세였다. 국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에 진입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전월(111.0)대비 24p 호전된 135.0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이어지고 물가 둔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8월 물가 하락 응답자가 증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44%(전월 21%)가 물가 하락이라고 답했고, 9%(전월 10%)는 물가상승이라고 답했다.
환율 BMSI는 전월(101.0)보다 2p 하락한 99.0 이었다. 응답자의 79%(전월 75%)가 환율 보합에 응답했고, 환율 상승은 11%(전월 12%), 하락은 10%(전월 13%)로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주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와 중국의 경기 부진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