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100%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상할 것"
채권 전문가 100% "한은, 10월 기준금리 인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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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전원은 오는 12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2.50%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00.0%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급격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으로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응답자의 89%가 50bp(1bp=0.01%p) 를 예상했다. 6%는 75bp, 5%는 25bp를 전망했다. 

1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90.8) 대비 5.0p 상승한 95.8로 집계됐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금리전망·물가·환율 등 부문별 채권시장 심리가 호전된 영향으로 1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는 97.0으로 전월(54.0)보다 43.0p 상승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0%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1.0p 하락했고, 하락 응답자는 전월보다 22.0%p 상승한 37.0%였다. 

주요국이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및 영국발 리스크 완화 등으로 11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

물가 BMSI는 86.0로 전월보다 18.0p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3.0%로 전월(35.0%)보다 12.0%p 하락했고, 보합 응답자는 68.0%로 6.0%p 상승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국제유가 오름세 둔화 등으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2개월 연속 축소되면서 11월 물가 상승 응답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45.0으로, 전월보다 17.0%p 올라,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8.0%(전월 73.0%)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고, 보합 응답자 비율은 전월보다 13.0%p 상승한 39.0%로 나타났다. 

영국 감세안 철회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에 11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감소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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