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현 "글로벌 펀드, 중동·유럽까지 출자자 범위 다변화"
조주현 "글로벌 펀드, 중동·유럽까지 출자자 범위 다변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5일 서울 여의도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지비스 서울(GVIS SEOUL) 2023'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이 운용중인 '글로벌펀드'의 규모를 확대 조성하고, 출자자 범위를 다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지비스 서울(GVIS SEOUL) 2023'에서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는 여러 제도를 개편하고,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와 서울특별시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벤처캐피탈 교류회다.

조 차관은 "글로벌 벤처캐피탈(VC)가 운용 중인 '글로벌 펀드'를 8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하고, 글로벌 펀드의 출자자 범위도 중동·유럽까지 다변화 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 시장에 민간자본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 벤처 모펀드의 근거 법령도 시행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벤처 모펀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세제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해외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등 모험자본이 민간 주도로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민간 벤처 모펀드의 조기정착을 위해 세제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해외투자 확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기업 대상 투자는 20%까지만 허용되지만, 개선된 이후엔 국내 기업에 준하는 해외법인에 대한 투자는 해외기업 투자에서 제외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험자본이 민간 주도로 조성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SC(K-Startup Center)와 벤처투자센터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KSC는 전 세계에서 시애틀(미국), 싱가포르, 스톡홀름(스웨덴), 파리(프랑스), 뉴델리(인도), 텔아비브(이스라엘), 헬싱키(핀란드) 등 7개소가 있다. 벤처투자센터(KVIC 해외사무소)는 실리콘밸리(미국), 상해(중국), 싱가포르 등 3개소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 세계에 10곳에 있는 KSC와 벤처투자센터를 연내 총 12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도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3배 확대하고, M&A 환경도 개선하는 등 투자 시장 선순환 유도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조 차관은 "불확실한 금융환경으로 인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에 위기가 찾아온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며 "다만 한국의 스타트업은 글로벌로, 글로벌 자본은 한국으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서울을 '글로벌 톱5 경제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4년간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해 미래 신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전담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을 통해 서울로 진출하는 기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해외 투자자와 금융 종사자들을 위한 종합 지원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를 아시아 디지털 금융허브로 조성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세금감면을 추진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