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분기 전세 보증사고 1131건···작년 전체의 75%
경기도 1분기 전세 보증사고 1131건···작년 전체의 7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서울보다 많아···피해자 연령은 30대 이하가 73% 차지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올해 1~3월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 사고가 벌써 지난해 전체의 75%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가 파악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들어 3월까지 도내에서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1131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도내 전체 전세 보증사고 건수(1505건)의 75%에 달한다. 또 전국 전체(3474건)의 33%를 차지하며 인천시(1066건), 서울시(956건)를 앞질렀다. 지난해에는 인천시(1556건)와 서울시(1870건)의 전세 보증사고 건수가 경기도보다 많았다. 

올해 1~3월 도내 전세 보증사고 금액은 2820억원으로, 작년 전체(3554억원)의 80%에 육박했다.

연도별 도내 전세 보증사고 건수(금액)를 보면 2020년 644건(1383억원), 2021년 780건(1893억원) 등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 1505건(355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도 관계자는 "깡통전세 등의 영향으로 전세 보증사고가 급증하고 있고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피해자 이주비(최대 150만원) 지원과 긴급 생계비 지원 등 경기도 차원에서 가능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경기도 전세피해자지원센터를 방문한 전세 피해자 212명의 연령은 30대 이하가 154명(7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6명(17%), 50대가 12명(6%) 등이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35%)과 다세대주택(24%)이 많았고, 금액별로는 1억원 초과~2억원 이하(53%)와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20%)가 다수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