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터' 끝에 1.7% 급반등···2250선 탈환
코스피, '롤러코스터' 끝에 1.7% 급반등···225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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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투자 세제 지원 강화 방안에 투심↑
外人 2600억 '사자'···삼성전자 4%·SK하이닉스 7%대 급등 
코스닥도 1.3% 상승, 680선···원·달러 환율 0.7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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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모처럼 급등, 단숨에 2250선으로 뛰어올랐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7.30p(1.68%) 오른 2255.98로 닷새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2.70p(0.57%) 하락한 2206.98에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한때 22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우상향하며 반등한 뒤 오름폭이 커지면서 단숨에 2250선까지 올라섰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2611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고, 기관은 장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다 막판 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선 개인은 29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2183억5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을 확대하기로 추진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 "반도체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급 정책 수정 전망에 따른 업황 회복 기대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3.42%)와 건설업(3.35%), 의료정밀(2.93%), 증권(2.92%), 금융업(2.71%), 보험(2.03%), 제조업(1.66%), 유통업(1.33%), 종이목재(1.24%), 서비스업(1.09%), 통신업(0.84%), 철강금속(0.69%), 기계(0.40%), 비금속광물(0.29%), 운수창고(0.03%) 등 다수가 상승했다. 음식료업(-2.55%), 섬유의복(-0.48%), 화학(-0.40%), 의약품(-0.31%), 운수장비(-0.1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정부의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추진에 힘입어 삼성전자(4.33%)와 SK하이닉스(7.14%)가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0.57%), 현대차(0.94%), NAVER(2.24%), 카카오(4.50%)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12%)와 삼성SDI(-0.33%), 기아(-0.64%)는 하락했고, LG화학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1곳, 하락 종목이 22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8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p(1.29%) 상승한 683.67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4.77p(0.71%) 내린 670.18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낙폭을 확대하며 660선 중반으로 밀렸지만, 이후 개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271.70원으로 마감했다. 간밤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일 종가보다 9.5원 오른 1280.0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상승 폭을 줄여 개장가 부근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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