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디폴트옵션 안착·금투세 합리적 정비 등 추진"
서유석 신임 금투협회장 "디폴트옵션 안착·금투세 합리적 정비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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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산업·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해야"
"대체거래소(ATS) 안착 지원·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투자자 신뢰 회복·소비자 보호 주력···'일하는 협회장' 될 것"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투협)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금투협)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서유석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는 한편,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혐회 운영 방안과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지난달 22일 제 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서 회장은 우선, "끝나지 않은 글로벌 팬데믹 상황, 인플레이션과 금리급등으로 글로벌 자본시장과 부동산시장은 큰 혼란을 겪고 있고, 기업과 우리 금융투자업계도 위기에 놓여 있다"며 "'모험자본 등 산업자본 공급과 성장 과실 공유로 전 국민의 자산증식'이라는 금융투자업의 비전 아래 우리 업계, 국회, 정부 당국이 하나가 돼 긴밀히 협력하며 지혜를 모으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계승 발전하고, 최우선 추진과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 회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의 안착과 고도화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하고, 대체거래소(ATS) 안착을 지원하고 거래 대상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가자"면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법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를 도와 모험자본 공급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자본시장 안정화 지원을 위해 단기자금, 부동산PF 시장 모니터링 및 정부, 유관 기관과의 공조 확대로 위기 극복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금융투자소득세 과세체계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사적연금을 통한 전 국민의 자산증식으로 노후 준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의 공적연금 개혁기인 이 시점에, 사적연금의 납입 및 운용, 수령단계별 혜택 부여로 '통합소득대체율'을 국제적 권고 수준까지 끌어올려, 정부와 차세대의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사적 연금시장으로의 '그레이트 머니무브'를 이끌어내면 전 국민의 안정된 노후 생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산업과 자본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장기 투자상품 활성화 지원, 배당 등 주주 환원 정책 개선, 법인 지급결제서비스 관철, 자산운용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 마련 및 신상품 지원, 외환 업무 제도를 개선하자"며 "향후 진행될 '금산분리 완화와 팽창하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우리 업계가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도 주력하자는 뜻도 천명했다. 그는 "떨어진 업계 신인도를 회복하기 위해 고객의 자산증식을 위한 우리 업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건전한 투자를 위한 투자자 교육 병행과 홍보를 강화해, 스스로 알고 투자할 수 있는 '스마트한 투자자'를 육성하는 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운영 방안으로는 부지런하고 겸손하게 업권별 전체 회원사의 말씀을 두루 경청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도 정성을 다해 회원사를 대변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협회, 회원사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협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을 위해 산업부서 인력을 보강하고, 연수와 해외기관 및 회원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아울러 "저는 우리 회원사 대표님들께 최일선에서 우리 금융투자업계를 위해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동안 우리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밤낮없이 고민하며 헌신적으로 일해왔던 경험 있고 능력 있는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그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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