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2360선 '선방' 
코스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 2360선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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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4%대 급락 후 낙폭 대거 만회
원·달러 환율도 초반 16원 급등 후 진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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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급락하다 2360선 약보합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0.95p(0.04%) 내린 2360.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보다 31.22p(1.32%) 하락한 2329.75에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고, 우상향하며 2360선까지 회복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해 각국의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얼어붙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p(2.25%) 하락한 3만3202.2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13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9.57p(2.49%) 밀린 3895.75로, 나스닥지수는 360.36p(3.23%) 떨어진 1만81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이 예상치를 하회한 실물지표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 은행(BOE)도 50bp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통화 긴축 기조에 대한 긴장감이 상승했다"면서 "다만 외국인과 개인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515억원어치 팔아치웠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4억원, 291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633억2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1.32%)과 통신업(-1.23%), 기계(-1.16%), 철강금속(-1.14%), 종이목재(-0.55%), 음식료업(-0.45%), 서비스업(-0.35%), 섬유의복(-0.31%), 증권(-0.28%), 전기전자(-0.16%), 제조업(-0.12%) 등이 떨어졌고, 전기가스업(3.57%), 의료정밀(2.95%), 보험(0.74%), 운수창고(0.54%), 의약품(0.45%), 금융업(0.3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6%), 삼성DSI(0.30%), LG화학(0.31%), 현대차(0.31%)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10%), SK하이닉스(-2.24%), NAVER(-1.10%), 셀트리온(-0.28%), 카카오(-1.63%)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61곳, 하락 종목이 60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67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7p(0.73%) 하락한 717.41로 사흘 마감했다. 전장보다 11.35p(1.57%) 내린 711.3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낙폭을 만회해 나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오른 130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320원을 돌파했지만, 이후 급락하며 1300원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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