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2340선 후퇴
코스피, 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 출발···23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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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급락 후 낙폭 축소···원·달러 환율 1313.20원 '10.10원↑'
1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6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부진한 영향으로 2340선으로 밀렸다.

16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8.14p(0.77%) 내린 2342.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p(1.32%) 하락한 2329.75에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매도세를 줄이면서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에서 주요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비롯해 각국의 긴축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데다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얼어붙었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p(2.25%) 하락한 3만3202.2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13일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99.57p(2.49%) 밀린 3895.75로, 나스닥지수는 360.36p(3.23%) 떨어진 1만810.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에 이어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 은행(BOE)도 경기에 대한 부담을 언급하는 등 경기 침체 이슈가 더욱 확산돼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5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0억원, 2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40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37%)과 종이목재(-1.20%), 건설업(-1.13%), 서비스업(-1.14%), 의약품(-0.99%), 화학(-0.88%), 음식료업(-0.87%), 전기전자(-0.99%), 제조업(-0.76%), 통신업(-0.60%), 증권(-0.63%), 유통업(-0.30%), 운수창고(-0.50%), 철강금속(-0.42%)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2.38%), 운수장비(0.39%), 기계(0.13%)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84%)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0.41%), 삼성바이오로직스(-1.09%), SK하이닉스(-2.12%), 삼성SDI(-0.90%), LG화학(-0.93%), 현대차(-0.31%), NAVER(-0.82%), 셀트리온(-0.84%), 카카오(-2.53%)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기아(0.16%)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115곳, 하락 종목이 76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4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8.48p(1.17%) 하락한 714.20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11.35p(1.57%) 내린 711.3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0원 오른 13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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