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준 매파적 메시지에 급락···2360선 후퇴
코스피, 연준 매파적 메시지에 급락···236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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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에 1%대 하락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8p(1.60%) 내린 2360.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2p(0.64%) 하락한 2383.83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p(0.01%p=1bp)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p에서 0.50%p로 낮아졌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 있어 갈 길이 남았으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50bp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더불어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539억원, 443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4601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434억4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서비스업(-3.22%), 전기전자(-1.87%), 운수창고(-1.12%), 증권(-1.04%), 유통업(-0.73%), 운수장비(-0.54%), 의약품(-1.09%), 화학(-1.31%), 건설업(-1.29%), 비금속광물(-2.17%), 금융업(-1.9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삼성전자(-1.98%),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SDI(-0.30%), 현대차(-0.92%), NAVER(-5.68%), 삼성바이오로직스(-2.51%), SK하이닉스(-1.96%), 카카오(-5.79%), KB금융(-2.46%)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07곳, 하락종목이 540곳, 변동없는 종목은 8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32p(0.87%) 내린 722.68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68p(0.50%) 하락한 725.3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두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에코프로비엠(-2.39%), 카카오게임즈(-4.80%), 천보(-1.56%), 에스엠(-1.64%), 스튜디오드래곤(-2.00%), 에코프로(-0.34%), 스튜디오드래곤(-2.00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8원 오른 달러당 1303.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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