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추위 개시···조용병 회장, 부회장직 신설 '시사'
신한금융, 회추위 개시···조용병 회장, 부회장직 신설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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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3인 "변화 필요한 시점" 한목소리
오늘 오전 중 차기 회장 최종 후보 선정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경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8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선정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8일 오전 시작된 가운데 면접을 앞둔 후보자들은 한목소리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추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인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뒤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3연임을 노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조직이 커진 데 따른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회추위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회장직을) 6년 하고 나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우리 임직원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부회장직 신설 가능성에 대해 조 회장은 "제가 면접 보는 자리니까 말씀을 못 드리지만 그동안 경영하면서 조직이 많이 커졌다"며 "사장이 16명까지 늘어날만큼 조직이 커졌기 때문에 조직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야 되고 스피드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할 수 있냐는 질문엔 "지속가능하게 기초 체력을 탄탄하는 것이 1번"이라며 "그러다 보면 1등을 하기도 하고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영향을 받으면 좀 뒤처지기도 하는데 (리딩뱅크 수성에) 민감하지 않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그동안 시행해온 '고객 중심' 정도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진 행장은 "제 강점이라면 은행장을 4년 동안 하면서 계속해서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이라며 "재무적인 것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것도 같은 무게와 크기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또 "앞으로 신한금융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그래서 지속가능 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면접장에 들어가기 전 임 사장은 "3년 전엔 신한금융그룹의 꿈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이번엔 금융생태계 진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며 "금융생태계의 변화와 혁신에 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사장은 이어 "본원적인 부분에서의 생태계 변화와 디지털 전환(DT) 부문에서의 생태계 변화, 문화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의 생태계 변화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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