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피크아웃 기대감, 증시 '환호'···환율 1370원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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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50·코스닥 800선 '목전'···外人·기관 '사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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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추석 연휴를 마친 13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처럼 2%대 급등했다. 미국 증시 호조에 더해 강달러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한껏 되살아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65.26p(2.74%) 오른 2449.5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4.31p(1.44%) 상승한 2418.59에 출발한 뒤 장중 우상향 곡선을 그려나갔다. 이날 기록한 종가는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7153억원, 외국인이 400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102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553억3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에 동조한 데다 달러 약세와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애플 신제품 호조 등에 힘입어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75bp(1bp=0.01%p) 금리 인상에 따라 유로화 강세에 달러 강세가 완화됐다"면서 "이에 원·달러 환율도 1380원을 하회하면서 외국인 순매수 유입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09%)와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철강금속(3.09%), 금융업(3.06%), 의료정밀(2.98%), 제조업(2.83%), 의약품(2.81%), 서비스업(2.51%), 보험(2.40%), 섬유의복(2.34%), 건설업(2.18%), 증권(2.14%), 화학(1.93%), 종이목재(1.59%) 등 대부분 올랐다. 운수장비(-0.38%), 통신업(-0.1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4.50%)가 7거래일 만에 큰 폭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2.16%), SK하이닉스(4.87%), 삼성바이오로직스(3.83%), LG화학(3.26%), 현대차(0.25%), 삼성SDI(5.43%), NAVER(3.02%), 기아(0.49%), 카카오(2.94%)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71곳)이 하락 종목(127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33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8p(2.44%) 오른 796.7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3.08p(1.68%) 오른 790.8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세를 지속, 800선 목전으로 올라섰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이달 들어 가장 높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내린 1373.60원에 마감했다. 전날 종가보다 5.8원 내린 달러당 1375.0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후 한때 1377.7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반락해 1373원대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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