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은 18일 사람인에이치알에 대해 2분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2분기 매칭 플랫폼 매출은 전년대비 14.3% 성장한 3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난해 고용 시장 호황의 기저효과로 2분기부터 채용 광고 시장 성장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1분기 38%였던 유효구인원 성장률은 4월과 5월 각각 26%, 35%로 둔화됐다"며 "6월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성장률은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람인 매칭 플랫폼 매출 성장률도 하반기에는 10% 중반대로 회귀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두 차례 지급됐던 인센티브가 축소되고, 마케팅비도 연간 40억원 수준에서 통제되며 올해 영업이익은 20%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매출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가 8.7배에 불과한 점, 비용 통제로 20%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