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경제 매우 어려워···현장에서 답 찾겠다"
尹 대통령 "경제 매우 어려워···현장에서 답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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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주재···첫 대외현장 행보
"민간 전문가와 소통하며 더 나은 정책 만들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 각국 통화정책 대응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무역수지 적자 전환과 실물경제 둔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국민이 느낄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고 국내외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등 거시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의 첫 대외 현장 행보로, 경제와 민생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적극적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어제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 보상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지만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면서 "정부는 이럴 때일수록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걸 바탕으로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장과 소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는 우리 국민의 삶, 그리고 현장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세밀하게 고려해야 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앞으로 이런 회의를 수시로 열어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소통하는 시장·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최재영 국제금융센터 원장,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 등 전문가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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