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기동행지수 하락 전환은 불확실성 징표···각별히 주의해야"
홍남기 "경기동행지수 하락 전환은 불확실성 징표···각별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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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획재정부)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경기 흐름을 전반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가 6개월 만에 하락한 점은 대외여건 속에 경기 회복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다는 징표로 볼 수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와 긴장감을 요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3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봉쇄 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가능성 등 우리 경제의 엄중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어느 때보다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3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2015년= 100)를 기록해 전월보다 0.2p 내렸다. 순환변동치가 하락 전환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9.5)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동행지수의 단기간 조정은 자주 발생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지만, 경기 흐름을 구성하는 요소 중 상방 요인과 하방 요인의 치열한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시사해 어느 쪽에 더 힘이 실릴지에 따라 향후 경기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과 수출이 여전히 경기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스럽다"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반등하면서 제조업·수출이 주도했던 경기 회복에 향후 서비스업·내수가 가세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희망을 품게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아직 내수 회복 기반이 공고하지 않은 점을 보여줬으며, 설비·건설 등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마음이 무거운 부분"이라면서 "어렵게 지켜온 경기 회복의 불씨가 차기 정부에도 차질없이 이어지고, 이를 토대로 잠재성장률 제고, 미래 대비 투자, 구조개혁 등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민생 안정·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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