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영업익 2445억 '사상 최대'
롯데정밀화학, 지난해 영업익 2445억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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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증가·판매가 상승·셀룰로스 증설 물량 판매 확대 영향
(사진=롯데정밀화학)
(사진=롯데정밀화학)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지난해 연간 매출 1조8210억원, 영업이익 244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롯데정밀화학은 3일 2021년 연간·4분기 잠정식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44.0% 증가한 1조 8201억원, 영업이익은 75.6% 늘어난 2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24억원, 영업이익 849억원이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85.2%, 영업이익 197.9%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인한 판매량 증가, 경쟁사들의 가동률 하락과 공급 부족으로 인한 판매가 상승. 그리고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 판매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2% 증가한 1조 42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암모니아 가격도 상승했고, 염소계열의 가성소다와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주요 생산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한 공급 부족으로 국제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39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셀룰로스 계열 공장 증설 완료가 전방 산업인 건축, 의약 시장 수요 증가와 맞물려 판매량이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롯데 화학HQ의 친환경 목표와 ESG 비지니스 전략 '그린 프로미스(Green Promise) 2030'에 발맞춰 친환경 고부가 소재인 셀룰로스 계열에 총 18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생산라인을 증설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식물성 의약품 시장과, 대체육 등에 쓰이는 식품용 소재를 강화 할 예정이다.

롯데정밀화학은 또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사우디 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사업 연구협력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벙커링 컨소시엄의 암모니아 추진선 AIP인증을 취득했다.

이 외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등과 함께 청정수소 생산 기술 국책과제 선정, 세계 1위 암모니아 유통사 트라모(TRAMMO)와의 그린 암모니아 구매 협약체결 등 다양한 협력과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21년은 지속적인 친환경 고부가 소재 투자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결실을 맺었고 염소계열 제품들 시황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가속화에 대응하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빠르게 성장하는 신사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ESG 강화와 성장성 확보를 위해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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