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1조5375억원···전년비 330.3% 급증
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1조5375억원···전년비 330.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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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0.3% 급성장한 1조535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45.7% 증가한 17조805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은 변동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포장재, 의료·방역용품의 사용 확대와 더불어 전기·전자·자동차 등 전방 산업의 수요와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8300원의 결산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8429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이었다.

주요 부문별로 4분기 실적을 보면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올레핀 사업은 글로벌 증설과 북미 설비 재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요 약세로 매출액 2조336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아로마틱사업부문은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비용 반영으로 매출액 617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을 기록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78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카보네이트(PC)와 ABS 생산설비 정기보수, 비수기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축소됐다.

자회사인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7597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완료와 가동률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제품 수요의 제한적인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재료 가격 부담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축소됐다.

LC USA는 원재료인 에탄 가격 상승과 MEG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돼 매출액 1471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오미크론 확산,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 증가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이지만 국내외 석유화학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수급 여건 개선 등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라인(LINE) 프로젝트 실행, 상반기 대산 HPC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통해 기존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소, 리사이클, 배터리 소재 등 미래 신사업,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과 지속가능성장의 토대를 구축하는 한 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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