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신규 수주량이 작년보다 25%가량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해운·조선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지난해 4660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서 올해 3500만CGT로 25.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발주액은 19.7% 감소한 86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올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량도 지난해(1740만CGT) 대비 25.4% 줄어든 1300만CGT(표준선 환산톤수)에 그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수주액은 22.6% 줄어든 340억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양종서 수은 선임연구원은 "다른 선종들의 신조선 투자가 조금씩 증가한다 해도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분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선의 경우 금년도 해운 시황 상승이 기대되고 중장기적인 LNG 시장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돼 양호한 신조선 발주가 기대되나 사상 최대 발주량을 기록한 2021년 수준에는 다소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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