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미크론발 봉쇄조치 국가 늘자 WTI 3.7% 급락
국제유가, 오미크론발 봉쇄조치 국가 늘자 WTI 3.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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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에 나서는 국가가 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63달러(3.7%) 내린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00달러(2.7%) 하락한 71.52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동 제한조치에 나서는 국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영국은 가급적 재택근무 할 것을 권고했고, 크리스마스 전 봉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내년 1월 중순까지 술집, 식당, 필수적이지 않은 상점들은 무을 닫도록 했고, 아일랜드는 오후 8시부터 술집, 식당, 라이브 행사 등에 대한 새로운 봉쇄조치를 내렸다. 독일은 이날부터 영국 내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다.

봉쇄 조치에 나서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원유 수요도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현재의 수요회복을 앞지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는 시장의 추이에 따라 하루 40만 배럴 증산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0.10달러(0.55%) 내린 1,793.7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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