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니치향수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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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편집숍 '조보이' 국내 선봬, 5년 만에 새로운 향 브랜드 도입
조보이 프랑스 파리 매장 모습. (사진=LF)
조보이 프랑스 파리 매장 모습. (사진=LF)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생활문화기업 LF가 프랑스 니치 향수 전문 편집매장 조보이(JOVOY)를 국내 시장에 들여오며 니치 향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니치 향수란 틈새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니치(nicchia)에서 파생됐으며, 극소수의 성향을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말한다.

고가 향기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속도로 떠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3년 4400억원 규모였던 국내 향수 시장은 2019년 6000억원을 넘어섰으며, 2023년 6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프리미엄 향수가 전체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제 프리미엄 향수 시장은 전체 향수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F 역시 이런 럭셔리 향기 시장을 겨냥해 조보이의 국내 유통 판권을 확보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보이 매장 개점은 2016년 선보인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불리(BULY) 1803의 국내 판권 확보 후 5년 만에 새롭게 펼치는 니치 향수 관련 사업이다. LF는 가치소비가 주요 소비 흐름으로 떠오른 만큼 희소한 향기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려는 니치 향수 마니아를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가치소비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를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성향을 말한다.

조보이는 조향사 프랑수아 에냉이 2010년 시작한 니치 향수 편집숍 브랜드다. 자체 브랜드 조보이, 제로보암을 포함해 독창적인 향, 강력한 메시지, 장인 정신을 갖춘 세계 각국의 니치 향수를 선보인다. 매장엔 향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 전문가가 상주하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향기 조합을 제안한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카타르 도하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보이에서 선보이는 향수의 종류는 크게 비기너, 인터미디어트, 엑스퍼트 상품군으로 구분되며, 가격대는 각각 6만5000~15만원, 15만~40만원, 40만~200만원대다. 

LF는 내년 2월 LF몰에 조보이를 선보인 뒤 상반기 내 주요 백화점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낼 계획이다. LF 관계자는 "희소성 있는 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고 향수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뷰티 사업 전략에 따라 조보이를 국내에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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