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서울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도봉·강북'
1년 새 서울서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원·도봉·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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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41%, 노원 40%, 강북 30% ↑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에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4433만원으로, 지난해 6월(3562만원) 대비 24.4% 올랐다.

구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으로, 2135만원에서 3011만원으로 41.0% 상승하면서 단숨에 3000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쌌던 도봉구는 지난달에는 은평구(2981만원), 강북구(2920만원), 중랑구(2813만원), 금천구(2661만원)를 제치고 4계단이나 올라섰다.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49.94㎡는 지난달 1일 최고가인 6억4700만원(3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지난해 6월18일 4억원(5층)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2억50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도봉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는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도봉구에서는 창동뿐 아니라 쌍문동과 방학동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창동역 역세권 개발사업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정차 등 교통 호재도 많은 점이 아파트값 상승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작년 6월 2471만원에서 3464만원으로 1년 동안 40.2% 올라 도봉구에 이어 서울에서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작년 6월 서울 25개 구 가운데 20위였으나 작년 8월 구로구를, 올해 1월과 6월 각각 관악구와 종로구까지 넘어서며 17위에 이르렀다.

노원구는 강서구(3610만원), 동대문구(3568만원), 서대문구(3509만원), 성북구(3488만원)와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84.97㎡는 지난달 17일 10억5000만원(16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6월 10일 같은 면적 15층이 8억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새 2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강북구는 작년 6월 2237만원에서 지난달 2920만원으로 30.5% 올라 도봉·노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가격이 많이 뛰었다. 이어 △구로구(29.3%) △강동구(28.8%) △중랑구(28.3%) △은평구(27.3%) △성북구(27.2%) △관악구(26.2%) △서대문구(26.0%) △동작구(25.9%) △동대문구(25.1%) △송파구(24.7%)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용산구(15.7%) △강남구(16.1%) △종로구(18.5%) △서초구(18.8%) △광진구(19.4%)는 10%대 상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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