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2일 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안전관리시스템(SMS, Safety Management System)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원회는 공항 내 항공기 이동지역 안전 관련 현안과 대책을 협의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다. 인천공항 항공기 이동지역 안전정책과 목표를 수립하고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예측·관리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았다. 위원회에는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및 지상조업사 등 관계기관 1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자리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해 유종석 한국공항㈜ 대표이사, 남기형 아시아나에어포트㈜ 대표이사, 백순석 ㈜샤프에비에이션케이 대표이사 등 지상조업 7개사 최고 책임자 및 안전분야 실무자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이번 회의에서 지난해 인천공항 안전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안전정책 목표 수립과 목표 달성을 위해 이행해야 할 세부과제를 설정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상조업 인력이 감축되면서 조업자의 업무강도 증가, 숙련도 저하 등 신규 위험요인이 대두됨에 따라 공항 내 인적 과실에 의한 사고 위험 예방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공사는 항공사·지상조업사 간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합동 안전단속을 실시하고 자율신고 어플리케이션 운영 및 스마트기술 도입 등을 통해 항공기 이동지역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안전은 공항운영의 타협할 수 없는 핵심가치'라는 인식 아래 공항공사와 지상조업사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천공항 항공기 이동지역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위기상황에 놓여있지만 안전을 공항 운영의 최우선 가치에 두고 포스트코로나시대에 대비해 더욱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