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 순환골재 사용 확대
인천공항공사, 4단계 건설사업 순환골재 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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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2 배출량 3천t 감축·112억원 예산 절감 효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을 확대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사업 예산을 절감해나갈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란 오는 2024년까지 총 4조840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연결교통망 확충 등을 진행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공사는 건설폐기물 재활용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콘크리트, 폐아스팔트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주차장, 도로 등의 기반공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공항개발시설로 분류돼 순환골재 의무사용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다만 공사는 건설폐기물을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외부기관 품질시험 등 기준에 따라 건설현장에 활용함으로써 탄소중립 등 정부정책에 부응하고 폐기물 처리와 골재 구매비용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4단계 건설사업 기간 중 3년간(2019.10월∼2022년) 총 33만 톤(t)의 순환골재를 생산·사용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3000t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112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2019년 당시 3만7000t의 순환골재를 사용해 15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지난해에는 10만6000t의 순환골재를 사용해 3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올해에는 전년대비 약 24% 증가한 13만2000t의 순환골재를 활용해 총 4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1분기 까지의 4단계 건설사업의 누적 순환골재 사용량은 17만4000t, 누적 예산절감액은 62억 원에 달한다. 

앞서 공사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 추진과정에서 4년간(2014∼2017년) 43만t의 순환골재를 활용해 총 154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 순환골재 및 순환골재 재활용제품 우수활용사례 공모전에서 국무총리표창(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동철 인천국제공항공사 토목처장은 "순환골재로 재가공해 활용함으로써 사업예산을 절감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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