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사이익 편의점···와인 대중화 선도
코로나 반사이익 편의점···와인 대중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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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이마트24, 주류매장 키우고 특화상품 출시 주력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 와인클럽 매장에서 한 여성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편의점 업계의 와인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 근처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는 '홈술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편의점 브랜드들은 앞 다퉈 주류특화매장을 꾸미고 단독 와인 상품을 선보이고 차별화에 힘을 쏟는다. 

편의점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코로나19 유행 이후 와인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24의 올해 1분기(1월~3월) 와인 판매량은 80만병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와인 판매량인 170만병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마트24는 올해 와인 판매량이 300만병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을 운영하면서 '이달의 와인' 행사를 열어 매월 추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한 와인을 점포에서 찾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1월 이마트24에서 처음 선보인 주류특화매장은 현재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400여개까지 늘었다. 와인 O2O서비스는 전국 3000여 점포에서 제공 중이다. 올해 1분기 와인 O2O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 구색 상품이었던 와인이 이제는 고객들이 편의점을 직접 방문하게 하는 이유가 됐다"며 "차별화된 와인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와인 매출을 꾸준히 성장시켜 올해에도 놀라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서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와인25플러스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마련하는 등 와인 판매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이 매장에서는 와인25플러스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기상품 300여종을 운영한다. 고객들은 매장에 마련된 전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통해 제품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인25플러스는 GS리테일이 작년 7월 선보인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으로 최근 비대면 쇼핑이 주목받으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2월23일까지 기록한 와인25플러스 매출과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간(지난해 8월1일부터 9월23일) 대비 각각 700% 이상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올해 말까지 GS25 주류특화매장을 약 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는 지난 1월 스페인 양조장(와이너리) 보데가스 갈레가스의 제품을 자체 와인 브랜드 '음!(mmm!)'으로 출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음!은 출시 약 40일 만에 11만병 완판을 기록했다. 음!에 힘입어 지난 2월 한 달간 기록한 CU 전체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8%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달 전국 3000여 CU점포를 주류특화매장으로 선정했다. CU 주류특화매장에서는 기존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와인 50여종을 비롯해 신규 와인 80여종, 양주 20여종을 판매한다. 자체 와인 큐레이션 앱을 개발하고 매장에 태블릿 PC를 마련했다. 해당 앱을 통해 고객이 상품을 스캔하면 와인 생산지, 품종 등을 알려준다. BGF리테일은 서울, 수도권 위주로 운영하던 모바일 주류 예약구매 서비스 CU 와인샵을 지방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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