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프로야구 시즌···IT업계, 생중계 서비스 경쟁
돌아온 프로야구 시즌···IT업계, 생중계 서비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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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엔씨소프트 '페이지', KT '시즌',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사진=각 사)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페이지', KT '시즌', LG유플러스 'U+프로야구'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오는 3일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가운데 IT업계의 중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은 저마다 인공지능(AI),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개그맨 해설 서비스 등 기존 방송과 다른 특화 기능 등을 선보이며 야구팬 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야구앱 '페이지'를 통해 프로야구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지는 AI가 제작한 주문형비디오(VOD), 구단 뉴스, 경기 일정 및 결과, 팬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야구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야구정보 앱이다. 

페이지가 제공하는 생중계 서비스는 시청 편의와 집관(집에서 관람)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엔씨소프트는 경기 시간이 길고 중간 광고가 많은 야구의 특성과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이용자의 패턴을 고려해 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프로야구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중계 화면을 내리고 중계 음성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지 위젯' 기능을 활용하면 프로야구 스코어, 경기 상황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페이지는 단순 경기 관람을 넘어 경기 상황에 따라 이용자가 인터랙션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경기 중 홈런이 발생하면 중계 영상에 '홈런볼 잡기' 미니 게임이 실행된다. 홈런볼 캐치를 모바일에서 경험함으로써 직관의 감성과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KT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을 통해 정규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KT는 올해에도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각종 기록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프로야구 라이브' 서비스를 시즌에서 제공해 OTT 중계에 대한 만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로야구 라이브는 응원하는 팀과 선수의 영상과 데이터를 모아 중계와 함께 실시간 제공한다. 응원하는 관심 선수를 등록하면 해당 선수의 영상과 뉴스까지 간편히 확인할 수 있다. '투타' 대결 데이터, 구질 분석 그래프를 야구 중계 시청과 동시에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이라이트 영상 찜하기'를 이용하면 마이 페이지에서 찜한 영상들을 모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자사의 야구 서비스 플랫폼 'U+프로야구'를 새단장하고 2021 KBO 리그의 중계를 시작한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 앱과 IPTV 서비스 'U+tv'를 통해 KBO 실시간 중계, 각 구단의 경기 일정, 주요 선수 정보, 인기 하이라이트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야구 플랫폼 서비스다. △KBO 경기 5개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홈 밀착영상 △경기장 줌인(8K) △주요장면 다시보기 등 '집관'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올 시즌에는 4대 기능이 신설돼 '집콕 응원'의 묘미를 더한다. U+프로야구 고객들은 이번 리그부터 △실시간 스트라이크존 △야매 중계 △친구채팅 △친구초대 기능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가운데 '야구 매니아가 중계하는 방송' 줄여서 '야매 중계' 서비스의 경우 야구 광팬인 개그맨들이 나와 친숙한 단어와 쉬운 용어로 해설을 해주는 것이 골자다. 기존 방송사 중계의 어렵고 딱딱한 해설을 탈피해, 마치 야구를 잘 아는 동네 형과 함께 관람하는 듯한 중계를 진행한다. U+프로야구는 이르면 이달 중 개그맨 노우진, 이동윤 씨가 함께 하는 야매 중계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경기장 방문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지인과 온라인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소셜∙재미 기능을 강화하고, 눈앞에서 직관하는 듯 정확하게 볼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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