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흥행에 주가도 '껑충'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흥행에 주가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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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MZ세대 여성 공략 성공···장기 흥행 가능성도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데브시스터즈가 증권가에서 '핫'한 종목으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선보인 '쿠키런: 킹덤'에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5분 기준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32% 오른 15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올초 주당 1만원선 중반을 맴돌았다. 그리고 쿠키런: 킹덤 출시일인 1월 21일에는 1만7250원으로 종가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주의 경우 신작 출시 전 상승 기류를 이어가다가 신작이 출시되면 하락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에 지속인 상승을 보여 1월 대비(1월11일 종가 1만5450원) 약 10배가랑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쿠키런: 킹덤은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3위에 올라있다. 소위 '기본값'이라 불리는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 다음이다. 업계에서는 "게임을 하는 사람에 비해 매출이 안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게임업계나 증권가에서 쿠키런: 킹덤의 흥행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전 게임들과는 다른 흥행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게임업계는 20~30대 남성 위주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반면 쿠키런: 킹덤은 20대 여성 중심의 플레이 분포도를 보이며 매출까지 받쳐주는 모습이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은 여성 중심 20세 이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대상으로 캐릭터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일간사용자수(DAU) 및 매출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게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쿠키런: 킹덤 사용자 중에 20세 이하 비중은 61%를 기록하면서 주력 MZ세대에 포지셔닝하고 있다. 여성의 비중도 57%로 매출 톱10 게임 중에서 압도적 비율을 자랑한다. 

김진구 연구원은 "현재 수집형 RPG를 즐기은 20대 이하 여성 유저를 대상으로 쿠키런: 킹덤을 대체할 게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쿠키런: 킹덤의 장기 흥행 가능성도 주가 상승에 한몫 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의 장르는 왕국 건설 소셜 게임에 기반한 모바일 전략 RPG로써 캐릭터(쿠키들) 육성에 필요한 사용자들의 시간과 돈을 필요로하는 게임"이라며 "일단 어느정도 흥행 기간이 지속될 시 사용자들의 기투자된 시간과 돈의 효과로 인해 게임 수명이 상대적으로 오래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쿠키런 지적재산권(IP)의 130여 캐릭터 중 현재 약 40여 개가 출시된 상태여서 향후 100여개 이상의 신규 캐릭터 출시에 따른 사용자 트래픽 증가, 매출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쿠키런: 킹덤의 뒤를 이을 추가 신작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최근 티저 페이지를 개설한 모바일 게임 '브릭시티'는 데브시스터즈의 신규 IP 신작으로, 브릭을 활용해 나만의 가상 도시를 만드는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또 3D 건슈팅 장르의 신작 '세이프하우스(가제)'를 통해 올 하반기 PC 게임 시장에도 도전한다. 

아울러 쿠키런 시리즈 최초로 3D로 개발 중인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쉬(가제)'도 준비 중이다. 3D 기반 슈팅 장르 실시간 매칭 대전 게임으로 쿠키런 IP의 확장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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