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롤러코스트 타다 3000선 탈환···개인 '사자'
코스피, 롤러코스트 타다 3000선 탈환···개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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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
코스피 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하루 만에 3000선을 되찾았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98p(0.40%) 오른 3008.33으로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8p(0.02%) 하락한 2995.67에 출발한 후 초반 2980선까지 밀린 뒤, 이내 반등하며 12시께 1% 가까이 급등해 3024.63까지 올라섰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지만, 3000선은 지켜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부진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을 보이는 등 견고함을 보인 가운데 개인의 순매수, 외국인의 제한적인 매도로 한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직 ETF(상장지수펀드) 매수 중단 계획이 없다는 발언에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며 "다만 중국 증시가 오전장 마감을 앞두고 최근 강세를 보이던 업종 중심 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닷새째 '사자'를 외친 개인이 2171억원어치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13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228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7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290억5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3.22%)와 유통업(1.68%), 의료정밀(1.54%), 금융업(1.50%), 은행(1.49%), 통신업(1.41%), 화학(1.28%), 전기가스업(1.17%), 철강금속(1.15%), 보험(1.00%), 건설업(0.75%), 증권(0.68%) 등이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서비스업(-0.89%), 운수장비(-0.56%), 음식료업(-0.2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25%)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화학(0.51%), 삼성바이오로직스(0.28%), 셀트리온(2.50%) 등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37%), NAVER(-1.81%), 현대차(-1.36%), 카카오(-1.42%) 등은 내렸다. 삼성SDI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 458곳, 하락 종목 374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80곳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 거래일 대비 1.17p(0.12%) 오른 954.99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0.56p(0.06%) 하락한 953.26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940선으로 밀린 뒤 반등하며 950선 중반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주춤하며 950선을 다시 내준 뒤 후반 가까스로 반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30원 내린 달러당 11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4원 오른 1136원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 한때 1132.3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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