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럽 코로나 우려에 外人·기관 '팔자'···3000선 붕괴
코스피, 유럽 코로나 우려에 外人·기관 '팔자'···30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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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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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3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p(0.28%) 내린 2996.3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2p(0.28%) 하락한 2996.32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규제 완화에 나서던 세계 각국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단계적 봉쇄 완화에 들어갔던 독일은 다음달 18일까지 기존 봉쇄조처로 복귀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부활절까지 다음달 1∼5일에는 모든 곳이 문을 닫고 모두가 집에만 머물도록 하는 초강력 '완전봉쇄'를 시행한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다른 유럽 국가들도 식당 등의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하는 등 봉쇄 완화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프랑스는 지난 주말부터 4주간 국토의 3분의 1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유럽국가들 봉쇄 조치가 재차 강화됐고, 미국에선 지난 주말 기준으로 21개 주에서 신규 감염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에 위험자산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국내증시가 약보합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74억원, 4333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홀로 8967억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040억1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금속(-1.64%), 은행(-1.35%), 섬유의복(-1.14%), 금융업(-0.56%), 증권(-0.55%), 음식료업(-0.07%), 제조업(-0.30%), 유통업(-0.62%), 보험(-0.91%)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비스업(0.15%), 비금속광물(2.54%), 의료정밀(1.46%), 화학(1.0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98%), SK하이닉스(-1.11%), 현대차(-2.43%), 기아차(-2.04%), 현대모비스(-1.22%), POSCO(-2.24%) 등은 지수를 끌어내렸다. NAVER(0.26%),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0.42%), 카카오(0.31%), 셀트리온(2.56%), LG생활건강(2.39%), LG전자(0.69%)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28곳, 하락종목이 423곳, 변동없는 종목은 6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51p(0.79%) 오른 953.8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08p(0.01%) 내린 946.2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8%), 셀트리온제약(1.08%), 펄어비스(3.40%), 카카오게임즈(0.39%), 에코프로비엠(0.32%), SK머티리얼즈(1.64%), 케이엠더블유(1.38%), 원익IPS(3.35%), 솔브레인(1.99%)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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