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김재식 '투톱 체제'로 새출발
'대우' 뗀 미래에셋증권, 최현만·김재식 '투톱 체제'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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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부회장 5연임···김재식 사장 대표이사 선임
ESG위원회 설립···보통주 200원·우선주 220원 배당
5연임에 성공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왼쪽)·김재식 혁신추진단 사장(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공동 대표이사를 맡은 최현만 수석부회장(왼쪽)·김재식 PI 총괄 사장(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신임 대표이사로 김재식 PI(자기자본투자) 총괄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5년 연속 연임에 성공한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또, 기존의 '대우'를 뗀 사명을 확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을지로 센터원 빌딩에서 제52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과 사명 변경, ESG 위원회 설립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재선임하고 김재식 사장과 이만열 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기존 조성일 사외이사와 정용선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5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한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경영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총괄할 예정이다. 

김재식 신임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사업부문장과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 주식-파생센터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조성일, 이젬마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와 함께 2020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200원과 우선주 22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출범 이후 2017년 1247억 원, 2018년 1539억 원, 2019년 1821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배당 총액을 늘려 나가며 주주 친화 배당정책을 시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함으로써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배당금과 지난해 자사주 총 소각금액의 합은 약 2805억 원으로 당기순이익(연결기준 지배주주 기준) 대비 약 34.1%에 해당하는 금액을 주주환원정책을 위해 사용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에 따라 기존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도 통과됐다.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전문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이사회를 통해 ESG위원회 설립 안건 또한 통과됐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에서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결의하고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체계를 확립함으로써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왔다"면서 "앞으로 새로운 사명과 함께 고객 및 투자자분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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