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실적 부진"-NH證
"호텔신라,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실적 부진"-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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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해 4분기 저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했다. 목표주가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8418억원, 영업적자 76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면세 부문은 매출액 748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94%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이지영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더해 중국 하이난 면세점 추가 개점에 따른 중국 면세시장의 급성장으로 매출이 예상만큼 회복되지 못했다"며 "인천공항도 임대료가 매출액 연동으로 변경되기는 했지만, 기존 고정 판관비 부담을 이기지 못해 적자가 지속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부문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매출액이 934억원으로 30% 줄어들고, 영업손실 121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수입 화장품에 대한 인기 상승과 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에 중국 면세 수요는 올해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하이난 면세 시장이 급성장해 한국 면세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소비 수혜가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 심화 국면에서는 인기 수입 화장품의 재고 확보가 용이하고, 개인 리셀러보다는 기업형 리셀러가 많아 고객 이탈이 적은 상위 사업자가 유리하다"며 "1분기 내로 인천공항에서 완전 철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 코로나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도 면세점 손익은 의미 있게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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