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종합금융사 도약 '가속'···IB사업 '힘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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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표에 정운진 GIB사업그룹장 내정
'전략통' 정 내정자, 그룹 IB 혁신 주도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現 신한금융지주 GIB사업그룹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現 신한금융지주 GIB사업그룹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한캐피탈의 새 사령탑에 IB 출신 전략통인 정운진 신한금융지주 GIB사업그룹장이 내정되면서 사업 무게 중심이 투자금융(IB)쪽으로 한층 더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정 그룹장이 신한캐피탈의 대표이사로 내정된데 대해 기업금융·리스 등 여신전문회사에서 투자·IB 기반의 종합금융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캐피탈의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캐피탈의 종합금융회사로의 전환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전일(17일)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정운진 신한금융지주 GIB사업그룹장을 내정했다. 정 내정자가 신한캐피탈 대표로 이동하는 대신, 올해 최대 성과를 낸 허영택 신한캐피탈 대표는 지주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한지주 측은 "신한캐피탈은 기존 기업금융·리스 등 여신전문회사에서 투자·IB 기반의 종합금융회사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 그룹내 IB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정운진 GIB사업그룹장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정 내정자는 신한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린다. 1964년생으로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대리, 신한금융지주 전략팀 부부장,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신한은행 종합기획부 본부장 등 대부분의 경력을 전략·기획분야에서 쌓아왔다.

정 내정자는 특히 그룹의 GIB사업부문 체계를 설계한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그는 2012년 지주 전략기획팀 부장 시절 그룹 매트릭스 체제도입의 실무를 맡은데 이어, 기존 은행 중심의 CIB그룹에서 지주·생명·캐피탈까지 확장해 GIB사업부문 설립을 주도했다. 사실상 신한의 IB 혁신을 이끈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에 정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신한캐피탈의 사업 무게 중심이 IB쪽으로 한층 더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한캐피탈은 리테일 관련 자산 9000여억원을 모두 신한카드로 넘김으로써 IB전문 캐피탈사로 변신해 왔다. 유가증권, 구조화금융, 신기술 투자, 대체투자 등을 강화하면서 자산구조 포트폴리오도 IB 중심으로 변화중이다. 대신 기존 자동차금융과 선박금융 등 전통 캐피털사업 비중을 전체 영업자산의 5% 미만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그룹 GIB사업 부문에서 결성한 공동 투자조합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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