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대장'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 도약"
'코넥스 대장'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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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5곳 불과한 마이크로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세계 최고 수준 유전체 연구 기술력 보유·R&D인력 66%
공모가, 코넥스 대비 40%가량↓···"이전상장 성공 확신"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서울IR)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이사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사진=서울IR)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을 계기로 세계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사업화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코스닥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부하는 지놈앤컴퍼니는 향후 모든 파이프라인 'First-in-Class' 을 혁신 신약을 목표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무사히 입성, '코넥스 대장주'로의 면모를 지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 7595원으로 코넥스시장 1위에 올라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서울대학교 의학과 동문인 배지수·박한수 대표가 2015년 9월  설립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연구·개발을 중점으로 한다. 독자적인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과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연구개발 전략을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 △뇌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고형암 타깃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GENA-104'와 'GENA-105' 등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25건에 불과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입사 중 한 곳인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화이자(Pfizer)와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 계약을 체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배 대표는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노하우와 우수 연구진을 보유했다"면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부터 컨슈머 제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의 사업다각화 전략 등 강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종합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그룹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놈앤컴퍼니에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등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해 온 박경미 부사장을 비롯, 각 분야별 전문성을 갖고 풍부한 신약 성공 사례를 만든 핵심 인력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전체 79명 직원 가운데 66%에 달하는 52명이 R&D 부문 인력이다.

앞서 지놈앤컴퍼니처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 코넥스 주요 상위주들은 증시 입성에 실패하거나, 공모 과정에서의 흥행 실패,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 왔다. 여기에 한때 대표 바이오기업인 코오롱티슈진, 신라젠 등이 잇달아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점도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배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유전체 연구 기술력을 내세워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부터 위탁개발생산까지 사업다각화 전략을 펼칠 각오로, 이전상장 성공을 확신한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과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려 투자자들에게 인정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놈앤컴퍼니의 총 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공모가는 3만6000원~4만원이다. 최상단에서 확정돼도 이날 코넥스시장에서 거래된 6만6800원과 비교하면 40% 저렴한 수준이다. 비교적 낮은 공모가를 제시한 만큼 투자 매력을 기대할 수 있다.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 최대 800억원은 연구개발(R&D)과 시설자금, 운용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특히 임상 개발을 통한 각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을 확보하는 한편, 신사업과 해외 사업 추진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는 7~8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오는 14~15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이달 중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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