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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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가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5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 했다고 밝혔다. 코오롱티슈진은 통지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로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이 이의를 신청할 경우, 한국거래소는 15거래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이의신청을 비롯해 행정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자회사로 지난 2017년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오롱티슈진을 상장폐지로 이끈 '인보사 사태'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취소를 받으면서 발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의 성분이 허가 당시 제출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밝혀짐에 따라 지난해 5월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주식거래가 정지하고, 지난해 10월11일 상장폐지 대신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 이후 지난 10월 12일 개선기간이 종료됐고,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작성해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사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인보사의 임상3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인보사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지만,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주식 거래가 정지된 지난해 5월 말 기준 4896억원 규모로 약 6만여명의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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