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1% 감소한 7.6조···"코로나19 여파"
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11% 감소한 7.6조···"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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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822조···전년比 7.4%↑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95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따른 결과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지주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0%(9430억원)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14.1%(8951억원) 감소했고, 금융투자도 자기매매·펀드 관련 손익 감소 등으로 29.1%(5188억원) 줄었다. 보험과 여전사 등은 전년 대비 각각 26.9%(1582억원), 25.0%(2542억원) 뛰었다.

총자산은 28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2628조6000억원)보다 7.4%(19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회사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8%로 여전히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전사 등 5.5% 순이었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보면 은행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70%, 12.27%, 11.19%다. 규제비율(총자본비율 11.5%, 기본자본비율 9.5%, 보통주자본비율 8%)과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5%로 전년 말(0.74%) 대비 0.03%포인트(p) 내려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각 지주들이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29.04%)보다 0.01%p 상승한 29.05%로 집계됐다. 자회사 출자여력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의 경우 118.69%로 전년(120.26%) 대비 1.57%p 떨어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자산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부진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내부유보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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