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민원, 4만6000건 '15%↑'···전 권역서 증가
상반기 금융민원, 4만6000건 '15%↑'···전 권역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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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거래·사모펀드·WTI원유선물 관련 민원 뚜렷  
금융투자업권, 최고 증가율···손해보험 최다 접수
권역별 민원 건수(증감율)-권역별 비중(자료=금융감독원)
권역별 민원 건수(증감율)-권역별 비중(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이 전 권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대출거래관련 민원과 사모펀드 환매지연에 따른 민원,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관련 민원이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592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만9924건)과 비교해 15.0%(5998건) 증가한 수준이다.

은행업권은 상반기 6107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30.7%(1433건) 늘었다. 대출거래 관련 민원과 사모펀드 환매지연 등 영향으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각각 55.7%(722건), 439%(518건) 급증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이 33.1%로 가장 높고, 예·적금(11.9%), 방카·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등 순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지난해보다 83.2%(1695건) 급증한 3733건으로 집계됐다. 업권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증권회사(1059건)와 투자자문회사(160건), 자산운용회사(439건), 선물회사(37건) 등 모두 증가했다. 

증권회사는 전년 동기보다 82.9%(1059건) 급증한 233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사모펀드 및 WTI원유선물 ETN(상장지수증권)의 괴리율 관련 민원 등으로 펀드 및 파생 유형의 민원이 각각 483건, 157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펀드가 22.1%로 가장 높고, 내부통제·전산(19.6%), 주식매매(14.5%), 파생(7.4%), 신탁(3.5%) 등 순이었다.

중소서민 관련 민원은 90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01건)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대부업자, 상호금융이 각각 221건, 140건, 243건 증가했다. 신용카드 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과 대부업체의 통장압류 해제 요청 민원, 수분양자들의 신협 중도금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으로 늘었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는 각각 18건, 157건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873건으로 9.0%(902건) 증가했다.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의 민원은 5717건으로 29.9%(1315건) 늘었다. 유형별로는 보험모집이 53.7%로 절반 이상을 점유했고, 보험금 산정·지급(17.5%), 면·부책결정(11.3%) 등이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의 경우 1만6156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의 증가로 보험금산정·지급 및 면·부책결정 유형이 각각 804건, 421건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43.3%) △계약성립·해지(10.2%) △보험모집’(7.5%) △면·부책결정’(6.7%) 등 순이었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4만23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609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일반민원이 11.3% 증가한 2만8860건이, 분쟁민원이 5.3% 늘어난 1만3532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은행(5596건), 중소서민(8792건), 보험(2만5443건), 금융투자(2561건) 등이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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