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5G 시장 '대박'···버라이즌과 8조원 역대급 계약 
삼성, 美 5G 시장 '대박'···버라이즌과 8조원 역대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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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통신장비산업 사상 최대 규모···미국 시장 진출 20년 만 쾌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과 8조원을 육박하는 규모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네트워크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로, 미국 장비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평가 받는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했고,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캐나다 비디오트론·텔러스, 미국 US셀룰러, 뉴질랜드 스파크 등 글로벌 이통사에 5G 신규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통신산업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0년 만에 핵심 통신 장비 공급자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1999년 미국 이통사 스프린트에 2G CDMA 기술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1년 3G, 2011년 4G, 2018년 5G와 모바일 벤더로 선정됐다.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미국 시장에서 1위 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은 1억8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미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번 수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면서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의 5G 장비는 국내 부품 비중이 40∼60%에 달할 정도로 국산화 비중이 높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버라이즌의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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