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성·수익성, 미래에셋·메리츠 '1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은 올해 '좋은 증권사' 평가에서 NH투자증권을 종합 1위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금소연은 국내 56개 증권사의 개별 자료를 종합 분석, 평가해 '2020년 좋은 증권사'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른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가지 부문을 13개 항목으로 자체 평가해 1~3위로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NH투자증권이 종합 1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 NH투자증권은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6위, 소비자성에서 7위, 건전성에서 2위 등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선두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비자성 5위, 건전성 3위, 수익성 2위였지만, 안정성에서 17위에 그쳤다. 삼성증권은 소비자성(1위)과 건정성(7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안정성(13위), 수익성(18위)에서 부진해 종합 3위로 밀렸다.
부문별로 보면, 안정성 1위를 차지한 도이치증권은 순자본비율 1719.96%, 유동성비율 178.61%, 자기자본비율 39.6%, 자산총계 5315억원을 기록했다.
소비자성 1위로 평가받은 삼성증권은 10만 계좌당 민원건수 0.61개, 민원증감률 4.58%, 소비자신뢰도 17%, 수수료 2786억 원을 기록했다. 건정성 선두인 미래에셋대우는 총자본 8조 6,976억 원, 대손충당금 373억 원, 고정이하자산비율 0.69%의 수치를 보였다.
메리츠증권은 총자산수익이익률 2.2%, 당기순이익 5360억원을 기록, 수익성에서 1위로 뽑혔다.
강형구 금소연 사무처장은 "좋은 증권사 평가가 금융소비자들의 증권사 선택에 길잡이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면서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지만, 모든 증권사가 소비자 중심 경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