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부동산금융에 2100조원 집중···가계여신↓·투자상품↑
올 1분기 부동산금융에 2100조원 집중···가계여신↓·투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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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권 익스포저 477조7000억원 규모
양재천 인근에 자리한 개포동 등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사진=독자 제공)
양재천 인근에 자리한 개포동 등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사진=독자 제공)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해 1분기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등에 투입된 자금이 2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 속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부동산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액)' 잔액은 2105조3000억원이다. 올 들어 3월까지 지난해 한 해 증가액(145조2000억원)의 30% 수준인 42조9000억원이 늘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부동산 담보대출 등 부동산 관련 가계여신 및 기업여신,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에 투입된 자금이다.

특히 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계여신 비중은 줄어든 반면, 부동산 펀드·리츠 등과 같은 금융투자상품의 비중이 늘어났다. 1분기 기준 가계 여신은 1095조1000억원(52.0%)으로 전년대비 0.2%포인트(p) 비중이 줄었으나 금융투자상품은 245조2000억원(11.6%)로 0.6%p 늘었다.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중 금융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리스크 규모는 114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이 669조9000억원, 비은행권은 477조7000억원이다.

장 의원은 "부동산 금융은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금리가 급상승하는 등 리스크 발생시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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