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 수요 회복 전까지 실적 반등 난망"-이베스트證
"제주항공, 여객 수요 회복 전까지 실적 반등 난망"-이베스트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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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제주항공에 대해 실적 반등은 여객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5% 감소한 36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1분기에 이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안진아 연구원은 "2분기 국내선 매출액은 51.3% 감소한 298억원으로 추정되고, 공급(ASK)은 15% 감소했다"며 "국내선 RP(수송)은 4월을 저점으로 월별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내선 시장 점유율 경쟁 심화에 따라 국내선 단위당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국제선 단위당 운임은 해외 운항편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0% 증가했다"면서 "공급 감소로 인한 국제선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것은 호재지만, 여전히 해외 출입국이 제한, 수요가 전무한 상황에서 하반기 국제선 정상화 여부 역시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1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인건비, 유류비, 임차료 유예 등 비용절감 지속과 단기차입금 증가로 1분기에 이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리스크 요인이었던 이스타항공 인수 일단락과 비용절감 지속, 국내선 성수기 시즌 도래는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다만 국제선 수요가 전무한 가운데 매출 모멘텀 부재한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으로 인한 계약금 반환 소송 관련 비용, 임차료 유예 여부 지속성, 만료되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등은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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