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동행세일 막판 실적 '먹구름'
대형마트, 동행세일 막판 실적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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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말 의무휴업일 겹쳐 매출 상승 효과 크지 않을 것"
대한민국 동행세일 둘째 주 주말인 지난 7월4~5일 롯데마트에서 열린 통큰절 행사에 한 손님이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지난 4~5일 롯데마트에서 열린 통큰절 행사 모습.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대한민국 동행세일(동행세일)이 12일 막을 내리는 가운데 마지막 주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행세일 기간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6월28일과 7월12일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 12조(대규모점포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 등)에 따라 매월 2회(둘째·넷째 주 일요일) 문을 닫는다.

대형마트 3사는 6월25일부터 동행세일에 나섰다. 6월28일이 의무휴업일인 탓에 동행세일 개시일(6월26일)보다 하루 앞서 돌입한 것이다. 대형마트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전체 점포 418곳 중 78%(328곳)가 6월28일 문을 닫았다.

동행세일 첫 주말(6월26일~28일) 이마트에선 제철 식품인 복숭아(236.6%)와 오징어(309.7%) 매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와인(32.9%)과 맥주(17.1%) 등 주류 매출은 15.7% 올랐고, 과자 매출도 10.4% 늘었다. 롯데마트는 6월25~27일 매출이 전 주보다 7.2% 뛰었다.

동행세일 둘째 주(7월4~5일) 주말은 의무휴업일이 아니어서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이 기간 롯데마트는 통큰절 행사를 열어 인기 상품을 최대 50% 싸게 팔았다. 그 결과 롯데마트는 지난 주말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5.4% 늘었다. 특히 축산(22.2%), 주류(22%), 조미대용식(13.2%), 과일(3.2%) 등이 잘 팔렸다.

같은 기간 이마트 역시 협력업체와 손을 잡고 자체 마진 축소 등을 통해 매달 10여가지 상품을 한정 물량으로 초저가에 팔았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간 계란(131.6%), 수박(69.4%), 와인(54%), 돼지고기(22.8%)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동행세일 마지막 주말(7월11~12일) 역시 의무휴업일(7월12일)과 겹치자 보양식을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15일까지 외부 오염물질과의 접촉 없이 약 30일 동안 건강하게 자란 무항생제 영계를 싸게 판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역시 보양식의 대명사인 삼계탕용 닭을 비롯해 다양한 보양식 재료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전국 점포 및 온라인몰에서 육해공을 대표하는 신선 보양식품을 한데 모아 싼 가격에 내놓는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소비진작을 위해 정부와 유통·제조업체가 손을 맞잡고 여는 할인행사다. 행사 기간 백화점, 아울렛 등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행사 기간 의무휴업일이 두번이나 겹치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대형마트는 주말 매출이 평일에 비해 1.5~2배가량 높기 때문이다. 앞서 대형마트들은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처 대상에서도 제외돼 매출 타격을 봤다.

의무휴업 기간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서 전통시장은 매출이 소폭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전국 50개 시장의 750개 점포를 표본 조사한 결과 동행세일 첫 주간 전통시장 매출액과 방문 손님 수는 전주 동기 대비 각각 7.1%, 5.2%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규모 할인행사일수록 손님들이 주말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며 "행사기간 두번 문을 닫게 되면서 매출 상승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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