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산은총재 "새 정부 정책과제 경영에 반영"
<신년사> 산은총재 "새 정부 정책과제 경영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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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은 'SPEED경영의 해'"
 
▲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김창록 산업은행 총재가 신년사를 통해 새 정부가 제시할 정책과제들을 경영에 신속히 반영하는 한편 내년 산업은행의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김 총재는 "국가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충을 선도하는데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설비투자 확대와 벤처·중소기업 육성, 첨단기술 사업화의 지원과 금융의 첨단산업화 등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의 투자확대를 위한 규제완화와 투자유인정책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국책은행으로서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28조원의 자금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되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에 맞춰 필요한 경우 자금공급의 상향조정 등 신축성도 도모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고 양보다 질을 앞세우는 내실경영에 힘써야 한다"며 "신BIS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평가제도 개선, 조기경보시스템 내실화, 산업분석기능 강화, 여신감리체계 개편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과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에 대비해 위기관리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총재는 IB(투자은행) 부문 강화에도 더욱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확고한 영업거점을 구축하고, PF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새로운 수익창출의 보고로 가꾸어 나가겠다"며 "IB업무의 고객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주요 그룹을 대상으로 맞춤식 IB 프레젠테이션을 총재가 직접 실시하겠으며 중소기업의 IB 수요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한국형 IB로의 발전 로드맵을 통해 5년후 아시아의 Regional Player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의 종합금융서비스 체제 완비를 위해 그동안 추진해온 'One keb' 구현에도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시장친화적인 조직문화를 위해 내부 혁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방만경영', '신이 내린 직장' 등 외부의 따가운 질책에 대해서는 반구저기(反求諸己)의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차별화된 성과보상시스템 도입을 통해 경쟁적인 조직문화 확산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총재는 "이상의 역점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2008년을 'SPEED경영의 해'로 설정한다"며 "SPEED는 ▲사회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전문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에서 국부를 창출하며 ▲속도감 있는 영업을 통해 ▲우리의 비전인 'Global IB'로 박차를 가하여 달려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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