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시장 '1위 굳히기'
[CEO&뉴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시장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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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현대건설 신임 사장.(사진=현대건설)
박동욱 현대건설 신임 사장.(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해 집권 3년차를 맞은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그레이트 컴퍼니'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건설명가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5년 만에 해외수주 1위에 올랐고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2년 만에 수주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상반기 해외수주가 지난해 절반 수준인 19억4686만달러에 머물렀지만 도시정비사업에서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주목을 모았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2년 연속 도시정비시장 왕좌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1조8000억원 규모의 한남3구역 수주에 이어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사업지에서 3조445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 현재 건설사 가운데 도시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현대건설의 독주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풍부한 현금 유동성이 바탕이 됐다. 이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좋은 사업 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미세먼지, 대기오염물질 등 사회적 이슈에 발 빠르게 대처하며 소비자의 마음에 드는 적합한 상품을 내놓은 것이 주요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의 인재 영입도 큰 몫을 했다. 그는 취임 이후 열세를 보인 정비사업 수주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 GS건설 등 경쟁사에서 도시정비팀장, 실무진 등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전을 기반으로 하반기 서울·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수주전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조사하는 건설회사 브랜드평판에서 15개월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 파워 역시 향후 수주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박동욱 사장은 남은 임기 동안 국내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박 사장은 "올해는 수주, 수행,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때”라며 "전문 설계 인력과 조직을 확충하고 선진 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해 고부가가치 사업 역량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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