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입국한 7명 무더기 확진···국내 확산 우려
방글라데시서 입국한 7명 무더기 확진···국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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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2분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진희 기자)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2분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 32분께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한항공 KE9656 항공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7명 가운데 3명은 제주도에서 확진된 방글라데시인 유학생이고, 1명은 전북도에서 확진된 30대 방글라데시인이다. 또 인천에서 30대 방글라데시인 1명이 확진됐고, 경기도에서는 파주 외국인 근로자와 남양주 거주 내국인 1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들의 감염경로에 대해 "기내 감염이나 입국 과정에서 감염됐다기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 또는 무증상이나 경증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보건당국은 이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자들을 상대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방글라데시 누적 확진자는 전날 기준 9만4481명으로 10만명에 달한다. 특히 중국(8만3293명), 싱가포르(4만1216명), 인도네시아(4만400명), 필리핀(2만6781명)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많고 일일 신규확진자도 최근 사흘(16∼18일) 연속 3000명씩 나오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 발생 외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른바 '숨은 감염자'도 상당수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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