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자본확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케이뱅크의 유상증자가 또 다시 미뤄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이었던 유상증자 주금납입일은 7월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은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의 추가 출자 결정이 미뤄지면서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케이뱅크는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1000억원 으로 끌어올린 뒤 다음달부터 정상 영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요 주주 중 한 곳인 우리은행이 케이뱅크의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상증자 참여를 고심하고 있어 시간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은 다뤄지지 않았다.

케이뱅크 측은 시기의 문제일 뿐 유상증자는 결국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주사별로 내부 협의에 시간이 예정보다 많이 걸려 유상증가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증자 마무리를 위해 주주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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